9월21일.경기도에서 결혼식을 하고
신행을 다녀온 30세 새댁,37세 남편을 둔 부부에요.
결혼식때 사회자가 신랑한테 신부 누구누구를
무슨일이 있어도 끝까지 사랑하겠습니까라고 물었는데
보통은 신랑이 네!사랑하겠습니다.라고 하지 않나요?
그런데 제 남편은 신부가 하는거 보고 사랑하겠습니다!
라고 했어요.
그때 엄마 표정을 봤는데 엄마는 조금 황당한 표정이었고
하객들은 웃고 있더라고요.
제가 속이 좁은건지는 모르겠지만요
요것 때문에 신행가서도 싸우다가
지금 서로 냉전중이에요.
남편은 형식적인 결혼이었고 하객들 웃으라고 한말인데
기분 나빠 할필요가 있나 합니다
너가 잘하면 나도 널 끝까지 사랑하고 잘하겠지 합니다.
과거에 빠져있지 말고 빨리 애나 갖자고 합니다ㅡㅡ
신행 다녀와서 친정집에 갔는데 엄마랑 단둘이 얘기하다가
친정 엄마도 결혼식때 황당했다면서
그래도 잘 살아보라고 하셔요.
어떤가요?제가 별일도 아닌것으로 신경쓰고 있나요?
뭔가 말하는 심보부터가 되게 별로인 사람같네요. 신부가 하는거보고 사랑하겠다니.. 니가 잘하면 잘해주고 못하면 잘 안해줄꺼다...라는 의미인데ㅜ 물론 농담으로 했겠지만 장소구분 못한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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