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이 아니고 제가 오랜만에 한국에 나왔는데요 전보다 너무 변한 한국때매 놀래서
이렇게 판에 글을 씁니다.
1. 지하철
사람들이 많으면 지하철 불편하기 마련인데요. 그래도 옆에서 사람이 지나가거나
아니면 앞에서 사람이 온다거나 그러면 보통 처다보고 비켜주던가 아님
사람을 어깨로 쳤으면 "죄송합니다" 라는 말이 있어야 정상하닌가요?
는 커녕, 눈도 마주치는 일이 없고 앞이나 옆이나 다 스마트폰만 하고 있고 걸으면서도
앞뒤옆 보지도 않고 그냥 걷는 사람들이 많아서 좀 씁쓸했네요.
2. 편의점
손님이 들어오는데도 쳐다보지도 않고 핸드폰만 하고있고, 계산도 눈도 안쳐다보고
얼마인지도 말도 안해주고 그 스크린으로 얼만지 보라는 식으로 하네요.
돈을 받아도 아무말 안하고, 눈도 안마주치고. 한국은 "영수증 드릴까요?" 이런 말 자체도 안해요? 진짜 낯설어요. 외국엔 뭐 하나를 사더라도 눈 마주치며 고맙다는 인사는 다 하는데. 정말 정이 없다라고 느꼈어요.
3. 상담원 전화
한국의 상담원 전화는 정말 친절한데요. 통신사 문제로 전화를 했는데 정말 로봇같이 얘기하시더라구요.
그나마 친절해서 좋았는데, 굳이 외국과 비교를 하자면 외국은 친절하면서 진심이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여기는 정말 training 을 받고 딱 로봇처럼 일을 하는게 느껴져요.
4. 버스
어제 친구랑 버스를 탔는데 친구가 카드에 작액부족이라 제가 한명더 제껄로 찍을게요 하고
찍었는데. 기사님께서 뭐라고 하셨는데 안들려서 "네?" 라고 했더니
"아 여기다 다시 찍으시라고요" 하면서 짜증을 내시는데. 진짜 너무 하다는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처음보는 사람이고 다시 그냥 말해주면 안되는건가요?
꼭 그렇게 짜증내면서 말해야하는지 진짜 기분 안좋아지더라구요.
착한사람은 호구로 본다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닌거 같네요.
아무튼, 몇년만에 온 한국이지만 적응하기가 꽤 걸릴거 같아요.
당연히 친절한분들도 계시지만 안그러신 분들이 훨씬 많다는걸 이번에 한국나와서
느꼈네요.
사실 몇년전만 해도 사람들이 친절하구나 정이 있는곳도 있구나 느낀적이 종종 있었는데
지금은,
길거리를 가면 웃는사람은 커녕 다 스마트폰만 잡고 걸어가고 앞사람을 쳐도
그냥 가네요. 앞을 보지도 않고 핸드폰만 보고 앞에 뭐가 있는지 옆엔 뭐가 있는지
그러다가 위험할것도 같은데. 제가 너무 신경을 많이 쓰는건가요?
아니면 많이 바라는 건가요?
심지어 호텔 체크인을 할때도 도와주는 직원분은 거울을 보시면서 일처리를 하시네요..
그냥 그런 하나하나를 좀 바꾸면 훨씬 분위기도 좋을텐데 아쉽네요.
외국에선 눈만 마주쳐도 거의 눈인사정도 하면서, 편의점이나 어느 매장을 가도 인사는 기본이며 진심으로 도와주려고 많이 하는데
지금 나라가 싱숭생숭 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원래 다 이런건지 사실 좀 실망스럽고
아쉽네요.
그냥 호텔에서 일찍 일어나 푸념같은걸 써 봅니다.
*출처:네이트판 톡톡
댓글
level 2017.02.02
꼴깝떨고있네 ㅋㅋㅋㅋ
ㅇㅇ 2017.02.02
대체 어디계신거에요? 저는 캐나다에 있는데, 영수증드릴까요? 들어본적없고, 특히 상담전화는 우리나라가 훨씬 친절한데.. 일처리랑 서비스센터는 한국 못따라가요.
ㅇㅇ 2017.02.02
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사람 백퍼 일본에살고있음ㅋㅋ내가 일본에 살아서 암ㅋㅋㅋ근데 일본이 이상한거지 한국이 이상한게 아니야 정신차려 이사람아 ㅋㅋㅋ내가 여러나라 많이 가봤지만 한국이 이상하리라 느낄만큼 불친절하다고 생각든적 없음
뭔가 버스기사님 얘기와 지하철 문제는
버스기사님은 좀 일이 힘들다보니까 또 교통체증이 좀 짜증나다보니까 그런 경향성이 있는거같은데
지하철 문제는 요즘 거의 대부분 사과하고 죄송합니다하고 그러지않나요?
공감되는것도 있고 안되는것도 있고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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