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학교 입학한지 2년이 다돼가는데..
아직 친하다고 부를만한 애가 한명도 없네요ㅠ
그렇다고 해서 겉보기에 사납게 생겼다든가
범생이다 이런건 전혀 아니구요
그냥 수업은 같이 듣는데 친하다고 부를만한 친구가 없어요.
방학 때가되면 다들 놀러가는데 저는 집에서 폰이나 하고있네요.
학교 애들이랑은 그냥 수업만 같이 듣는 정도에요
가끔 제가 카톡으로 같이 놀러가자하면
다들 교회땜에 아님 다음에 보자 이런 눈치고
이런말 하는 것도 이젠 제가 계속 친구없는애처럼
보여서 더 말하지도 못하겠네요ㅜ
고등학교 친구들은 대학을 다른데 가면서 연락이 끊겼고요
제가 먼저 연락해봐도 그때만 말이 통할 뿐
연락이 1년넘게 이어진 적이 없어요.
애들이랑 싸운것도 아니고 그때는 엄청 재밌게 지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뭔가 아무사이도 아닌것처럼 되는게
너무 속상하네요.
얘기할 때 최대한 상대방 배려해주면서 말하려고
노력했고 친구들이 저의 성격을 가지고 뒷담하는것도
전혀 없었는데 왜 저만 이런지 모르겠습니다
남들은 고등학교 대학교 친구들이랑
잘만 연락하고 재밌게 잘지내는데.
제 친구들이 다 조용한 애들만 있었던것도 아니었구요
제가 말하는 건 심심할때 연락할만한
애나 만날만한 애가 한명도 없다는 것입니다
대학교 친구들처럼 수업만 듣고쌩하니
헤어지는 그런 친구 말고요.
그냥 계속 연락이 되는 친구들이 없어요
저 스스로 고쳐보려고 이곳저곳 모임이나
성당도 나가는데 소용이 없네요
그곳에서 만난 친한 언니들이 있긴한데
그중 가장 어리신분이 저랑 10살이상 차이가나서ㅜ
다들 직장인이라 아무래도 공감대가 많이있지 않아서
조금은 불편하더라구요.
친구가 중요하지 않다.
지금은 공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하지만 대학에 오면서 공부가 다가 아니라는 걸
오히려 더 깨닫게 되었네요
제가 애교도 없고 활발한 성격이 못되는 편이긴한데
혹시나 제가 성격이 이상해서 친구가 없는걸까요
아님 혹시라도 제 친구들이 조용한 애들일까요?
오늘도 강의실때 친하다고 생각한 애의 자리를 맡아놨는데
그 친구는 이미 다른 아이와 앉아있더라구요
나름 말도 많이 한사이고 수업도 꽤 많이 같이 들었었는데
그렇게 생각해서 좀 충격이었어요
저만 이런문제로 예민한건가요?
이제 곧 기말 끝나면 방학인데 한편으로는 방학이 싫어지네요.
*출처:미즈넷 미즈토크
댓글
사람이라는게 참 웃겨요. 잘난 사람은 옆에 두고 싶고 나 이런사람 안다 하고싶거든요. 내가 그래도 댁보단 오래살았으니까 해주고 싶은말은 꼭 성공하세요. 성공하면 지들이 알아서 찾고 붙더이다;; 지금 이 순간 당장 와닿는 것이 가장 힘들겠지만 십년 뒤를 보며 열심히 사세요. 성공하면 주변 사람도 늘어요. 힘내세요.
bella 16.05.23
친구없다고 고민할 시간에 알바하세요.. 알바하면 친구 생겨요.. 저는 먹고 사는 일도 바바쁘고 여행 계획 세우느라 바쁘고.. 친구 생각할 시간도 없네유.ㅎㅎ
대학생활도 특별한 공감이나 취미 성향이 맞지 않으면 어울리거나 친하게 지내기 힘들죠..
정 누군가 사귀고 싶으시다면 조별과제나 기타 등등으로 혹은 동아리활동을 하면서 모임에 참석하거나 좀 만만한 상대(!)에 접근하여 친하게 지내며 주변을 넓혀보시길...
개인적으로 대학때 친하게 지낸 녀석들 15년 지난 지금 거의 안보고 삽니다..
김영하 소설가가 하신 말씀이 떠올라 소개해봅니다.
"마흔이 넘어서 알게된 사실 하나는
친구가 별로 중요하지않다는거에요.
잘못 생각했던거죠.
친구들을 덜 만났으면 내 인생이 더 풍요로웠을것같아요.
쓸데없는 만남에 시간을 너무 낭비했어요.
맞출수없는 변덕스럽고 복잡한 여러 친구들의 성향과 각기 다른 성격,
이런걸 맞춰주느라 시간을 너무 허비했어요.,
차라리 그 시간에 책을 읽을걸 , 잠을자거나 음악이나 들을걸 ,
그냥 거리를 걷던가,
10대,20대 이런 젊은시절엔 그 친구들과 영원히 갈것같고
앞으로도 함께 해나갈 일이 많이 있을것같아서
내가 손해보는게 있어도 맞춰주고 그러잖아요.
근데 아니더라고요.
이런저런 이유로 결국은 많은 친구들과 멀어지게 되더군요.
그보다는 자기 자신의 취향에 귀기울이고 영혼을 좀더 풍요롭게 만드는게 더 중요한거에요."
친구에 대해서 인생에 대해서 다시 한번 고찰하게 만들어보는 글이라고 생각됩니다
미즈넷 미즈토크 - 친하다고 부를수 있는 친구가 한명도 없어요 - 대학친구/대학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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