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남편은 책임감있을 거 같아서
결혼했는데 알고보니 진짜 마마보이인거에요.
신혼초부터 합가하자고 들들 볶아서
임신했을때 스트레스 지수 계속 올려서
병원서 주의받고
그문제로 계속 스트레스 줬었는데
이제 애기가 좀 크고나니
몇달을 화난 얼굴로 저에게 차갑게 대하더니,
이렇게얘길하더라구요
우린 생활방식이 너무 다르고
합가 안하겠다고해서 저한테 마음이 변했대요
그렇게 안보려고 해도 계속 그렇게 밉게 보인데요
더 지켜보다가 다시 얘길해야겠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아는 남편 성격은
자기가 한 번 맘에 안들면
끝까지 맘에 안들어하는 타입이에요
그래서 제가 시어머니께
합가하고 싶으시냐고 전에 물어봤는데
어머니는 니네 둘이 잘살면 되지
뭐하러 그런걸로 싸우냐고 하시더라구요.
게다가 진짜코앞에 사세요.
이게 합가랑 같은거 아닌가요?
제가 두말않고 동의했구요
코앞에있으니 아이 일이나 저없을 때는
남편이 할 일 거의 다해주고 잇어요
시어머니가
남편은 애 기저귀도 한 번 안갈아봤어요
근데도 계속 합가문제로 저렇게 저한테 난리에요..
부모님도 그렇게 확고 하지 않으신데
자기만 난리에요
그리고 그문제로 저한테 지켜보겠다는 둥
안되면 정리를 한다는 둥
이런식으로 저에게 막 화를 내면서 얘기했어요.
전 그말이 곧 난 너에게 감정이 변했으니
더 이상 살지말자로 들었구요.
그 후로 제가 멀리하고 있어요.
연락을 전혀안하는데
남편은 계속 저랑 아이랑
어디가고 싶어하고 쓸데없는 걸로 연락하구요.
근데 웃긴게
저희 친정에는 아이를 키워줘도
고맙단 말한마디 한적없어요
생신때도 자기 일있다고 못간다고 하고요.
잘하는게 아무것도 없어요.
가면 인사만하고 다른 방 들어가버려요
그러면서 저한테는 합가 안해서 정리하자니요?
가부정적이고 저에게 명령식으로
다 시키고 다정하게 해주지도 않으면서
일방적으로 이렇게 요구하고도
고맙거나 미안한 마음이 없나봐요.
저 월급도 똑같이 벌고
아이나 집안일은 거의 제가 다 하고요.
돈도 자기가 많이 쓰진 거의 저는 쓰지 않아요..
전 이제 앞으로 행동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지금까지 눈치보고 비위맞추고
혹시나 제가 못해서 그런걸까봐 노력했던게
이제 소용없다는 걸 알고 마음을 비웠어요.
이젠 제가 살기 싫네요. 진짜 지쳤어요.
*출처:네이트판 톡
댓글
ㅇㅇ 2016.08.01
애한테 미안하지만 애 남편보고 키우라 그러고 이혼서류도 동시에 넘겨줘요 별에별 병신 다보겠네
ㅁㄴㅇ 2016.08.01
답은 아시는거 같고 확신이 필요하신거같은데..... 님 생각이 맞으니 이혼하세요. 참고 살죠? 나중에는 대리효도에 대리육아에 별 더러운꼴 다 보실듯 싶네요.
*대리효도 : 아내가 남편을 대신해 시댁에 효도하기를 강요하거나, 혹은 그 반대의 경우
진짜 글쓴이님 입장에서는 같이 살 이유가 없어보이네요ㅠ
네이트판썰 - 대리효도 못 시킨다고 이혼하재요 - 대리효도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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