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는 사고쳐서 결혼해서 엄청 일찍 결혼해써요
지금 애2명있는데 만날때마다 애 데리고 와서
같이 밥먹고 계산할때는 자기는 애가 둘이라
돈 들어갈곳 많다고 징징 거려서
결국 나머지 친구들이 나눠서 계산하고 했죠.
친구들이 다 중딩때부터 친했던 애들이라
서로 최대한 이해하고 화 안내려고 하는데
너무 빈대붙고 우리를 호구로 보는건가 싶어서
다들 좀 기분 나빴죠..
돈없다 돈없다 노래를 부르더니 카페가서
하루종일 폰만 붙잡고 있길래 뭐해?
하고 봤더니 인터넷으로 옷 쇼핑중...
나랑 친구들 : 헐.. 야 너 돈없다며? 이렇게 옷 많이 사도돼? 나는 옷 한벌 살때 엄청 고민하고 또 고민하다가 한벌 사는데 너 되게 쿨하게 산다?
이러니
문제의 친구 : 응 난 사이즈도 안봐 그냥 디자인 예쁘면 딱 사는거야 ㅋㅋ
하길래.. 참고로 이 친구 등치가 좀 있는편...
나 : 안맞으면 어쩌려고? 반품비 그것도 은근 아깝다니까~ 그래도 상세 사이즈는 보고 사야지~
했더니 하는말이 ㅋㅋㅋㅋㅋㅋㅋ..
문제의 친구 : 괜찮아 난 반품비 안내 ㅋㅋ 아깝게 그걸 왜 내?
나 : 고객 변심 반품은 당연히 택배비 왕복 지불해야지~
친구 : 아냐 괜찮어 아깝잖아 ㅋㅋ 일단 옷 오면 입어봐 근데 모델이랑 나랑 사이즈가 틀리고 또 그옷은 보정하고 포토샵 한거니까 막상 입으면 안예쁜 경우가 있더라고 그럴때는 옷을 살짝 실밥을 뜯으면 돼 ㅋㅋ 그리고 옷이 불량이라고 한 소리 하면 바로 반품해줘 ㅋㅋ 그렇게 사다보면 나한테 맞고 어울리는 옷 금방 찾아진다 ㅋㅋ
헐... 친구들도 웃으며 얘기하다가 진지한 친구의
말에 다들 정색.. 너무하는거 아니냐고
옷을 왜 일부러 망가뜨리냐고 다들 뭐라고 하자
우리보고 섭섭하다고 자기가 애키우느라 돈 들어가는
데 내가 옷을 심하게 망가뜨리는것도 아니고
살짝만 실밥 푸는건데 뭐가 그리 나쁜거냐고..
우리들은 미혼이라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어쩌구저쩌구
결국 그날 카페에서 문제의 친구는
우리가 자길 이해 못해준다며
눈물까지 보였고 친구들은 서로 조용히 한숨쉬고
아무말 없이 그냥 음료만 마셨음...
그러다 친구가 결국 애들 데리러 가야한다고
니들 진짜 너무 한다 꼭 그렇게 쏘아붙이듯이 말해야해?
하고는 그냥 카페 나가버림...
카페는 다른 친구가 이 친구꺼 내준건데
(사준거 아님 이따 돈줄게 했음)
결국 또 돈안내고 그냥 간거 ㅋㅋㅋ
앞으로는 얘랑 절대 안만나는걸로 얘기가 되서
그 친구한테도 말해줌 이런식으로 할거면 만나지말자고
그랬더니 우리끼리 뭉쳐서 유부녀만 왕따시킨다고
니들 결혼하면 두고보자며
악담하고는 우리 차단한듯 싶네요 ㅋㅋ...
*출처:네이트판 톡
댓글
음 2016.08.11
그 친구년 고소하고싶다ㅠㅠ 의류회사다니는데 온라인판매부서임.... 진심 cctv촬영해도 불량이라 망가져 오는 옷들보면 분통이 ㅠㅠ 싼옷도 아니고 브랜드 제품인데 실밥 수선하기도 하지만 불량처리로 판매 못하는 제품들도 있음...그깟 반품비 오천원 때문에 몇만원~몇십만원 손해남....지 몸뚱아리에 맞는 옷 시장가서 사입으라 해요 ㅠㅠ
헐 2016.08.11
저런 경우도 있나요? 저번날에 10만원 넘게 주고산 블라우스 뒷부분이 올이 풀리고, 풀린곳 천도 좀 헤져가지고 까닥하면 줄줄줄 풀리게 생겨서.. 가격에 비해 마감이 왜이러냐고 반품시켰는데 ㅠㅠ 그리고 다른 쇼핑몰에서 같은제품 주문했는데 그 옷은 문제가 없었어요. 저렇게 고의로 하면 원래 그런옷을 받아서 반품 시키는 사람은 오해받을까봐 억울할거같아요 ㅠㅠ
ㅍㅍ 2016.08.11
에휴... 이런사람들 의외로 많아요 저도 작게 쇼핑몰했았는데요 자꾸 일정한 사람들한테만 가는 옷이 불량이고 그래서 그게 반복되니 의심스럽고 한번 불량갔던 분들껀 다음 발송땐 한번 더 확인하고 보는데 또 불량이라고 하고 나중엔 맘먹고 그 사람한테 가는 옷은 진짜 앞 뒤 겉 속 소매 넥라인 다 확인하고 보냈는데도 또 불량이라고 하고.... 더이상 상대하기 싫어서 반품 받고 그 이후로는 주문 못하게 막아놨어요 이런 사람들 정말 소수겠지만 개개인은 나같은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 하시겠죠 근데 판매하는 입장에서는 한둘이 아니예요 그런 분들이 정말 연기도 천연덕 스럽게 잘하죠 쇼핑몰 하면서 아 사람이 이렇게까지 할 수 있구나 느낀게 한두번이 아니라 지금은 일 그만뒀어요
아...양심이....
네이트판 레전드 - 상품 고의로 훼손시켜 무료 반품 받는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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