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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거리

제천 시멘트 공장에서 근로자 환기팬에 끼여 숨져

22일 낮 12시 42분께 충북 제천시 송학면의 한 시멘트공장 대형 팬 안에 설비 점검 직원 A(32)씨가 떨어져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A씨는 공장 측이 인근 병원으로 자체 이송했으나 숨졌습니다.

대형팬은 시멘트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기를 바깥으로 빼내는 설비라고 공장 측은 설명했습니다.

공장 관계자는 "새벽에 설비에 문제가 생겨 가동을 멈췄다가 오후에 점검하기로 하고 내부 열을 식히기 위해 점검 맨홀을 열고 오전 내내 재가동 중이었는데 혼자가서 보다가 (바람에 빨려들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489883

 

충북 제천에 시멘트 공장에서 33세 직원 한분이 사망하셨습니다.

11월 3일은 오늘에서야 SBS보도를 접해 알게된 내용인데요

사고날짜는 10월 22일입니다.

회사는 오후에 점검예정이였던 환풍구쪽을 오전에 점검하다 변이당해 마치 사망자의 잘못내지 실수로 보는 뉘앙스를

풍기던데 알고보니 오전에 점검해라는 상급자의 카톡 증거가 있다고 합니다.

물론 회사입장에서는 사망사고가 나면 여러가지로 행정안전부, 안전보건공단, 회사의 이미지 실추 등 골치아픈 일이

많기에 어떻게든 회피하려고 하는건 알겠는데, 그래도 사망자가 있는데, 이러는건 과연 그들은 무엇을 위해서 회사를 경영하는지 싶네요ㅠ

환풍구는 시멘트 공정에서 나오는 엄청난 열을 밖으로 빼는 역할을 한다던데 그 환풍구 바람에 빨려들어가 끼여서 화상을 입은채 발견되셨다고 합니다. 한번더 고인을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도 깊은 위로를 말로써나마 전합니다. 모두에게 비극적인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