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개월 아이를 키우는 엄맙니다.
많은 분들의 생각을 듣고싶어 여쭙니다.
어제 아이를 데리고 마트를 가는데
가까운 거리라 항상 걸어다니거든요.
어느때와 다름없이 마트를 가려 걷다가
횡단보도에서 건널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근데 횡단보도 뒤 아파트단지 입구에서
커다란 진돗개 한마리가
저와 아이쪽으로 오며 짖더라고요.
목줄은 없었고 이름이 써져있는 개목걸이만
차고 있었는데 무섭게 짖으며 달려오는거예요.
아이가 무서워서 울었고
저도 개를 좋아하지 않아 아이를 안으며
저리가라고 발로 땅을 치며 위협을 했는데
도망가긴 커녕 더 흥분해서는 올라타려고 하더군요.
이러다가는 정말 큰일날거같아
발로 진돗개를 몇 번 찼는데
도로로 도망치듯 건너더라고요.
그러다 그만 차에 치여 죽어버렸는데..
아파트단지에서 주인으로 보이는 젊은 여자가
뛰쳐 나오며 이게 무슨짓이냐고
죽은개를 안고 도로에서 울더라고요.
큰 도로에서 강아지가 죽으니..
여자가 흥분해서 경찰부른다며 경찰에 전화를 하더라고요.
경찰관분들이 오셔서 대충 상황정리 해 주시고
진정시켜서 저와 젊은여자 연락처를
서로 주고받았는데 저보고 계속 책임지라는 식으로
불쌍한 저희 강아지 어쩔꺼냐며..
제가 상황을 첨부터 말해도 말도 안통하네요.
이 상황에 제가 모든걸 책임져야 하는 상황인가요.
*출처:네이트판 톡톡
댓글
ㅇㅇ 2016.09.20
목줄 안하고 아이 놀래킴+교통사고로 차량에 손해 입힘...
죽은 개는 불쌍하지만 관리 못한 주인 책임.
ㄷㄷ 2016.09.20
개죽은거 보다 차주인이 더 불쌍한데?
아 제발 목줄좀 했으면 ... ㅡㅡ
ㅇㅇ 2016.09.20
잘못한 건 : 개주인
불쌍한 건 : 개, 개를 친 운전자
억울한 건 : 글쓴님 그 여자도 아마 전 사정은 모르고,
강아지를 잃은 슬픔에 순간 제정신 아니었어서
글쓴님께 그랬을지도 몰라요.
대형견이다보니 목줄이 풀렸을 수도 있고...
(그렇다고 견주가 잘했다는 건 결코 아닙니다.)
일단 글쓴님과 아기도 개가 달려들고
또 안좋은 사고까지 목격하셔서
많이 놀라셨을텐데...안정 취하세요.
요즘도 개목줄, 개 입마개, 개물림 사고가 많은데
주의가 필요한거같네요ㅜ
네이트판썰 - 개가 죽었어요.. 제가 책임져야 하나요.. - 개물림 사고/개목줄/개 입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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