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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거리

상호씨.. 상호씨는 말 그대로 효자다. 중풍을 앓으시는 어머니가 요양병원에 계시면서부터 상호씨는 매일 밤 어머니 곁에서 잠을 잤다. 낮에는 직장일로 어머니 간호를 간병인에게 맡기지만 퇴근하면 그길로 병원으로 간다. 벌써 2년이나 계속 된 일이다. 위로 형과 누나가 있지만 어머니를 돌보는 것은 오직 상호씨의 몫이다. 안 그래도 남자치고 몸집이 왜소한 상호씨가 그렇게 긴 간병을 하는 바람에, 얼굴이 거의 반쪽이 되다시피 했다. 아직 결혼을 하지못한 상호씨가 이러다가는 아예 장가도 못갈까봐 주변 사람들의 걱정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마음에 걸리는 것은 자신의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걱정하시는 어머니였다. 더구나 어머니께 최근 가벼운 치매증상이 생기고부터는 영 좌불안석이었다. 그는 어머니가 가끔 휴지를 둘둘말아 김밥이.. 더보기
“선배보다 먼저 수저 들면 안 돼" 대학교 황당 군기 잡기... ▲ 수도권 한 대학교 체육학부 소속 선배들이 같은 과 후배들에게 전달한 SNS 단체방 대화 내용. [연합뉴스] 군대식 말투를 강요하는 등 선배가 후배에게 군기를 잡는 내용의 대학교 카카오톡 단체방 대화가 인터넷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수도권의 한 대학교 체육학부 소속 선배들이 같은 과 후배들에게 명령조로 행동요령 성격의 지침을 전달하는 카카오톡 단체방 대화가 공개됐다. 대화 내용을 캡처한 사진은 '00대학교 군기 클라스(수준)', '00대 신입생 군기' 등의 게시글 제목과 함께 이날 유포됐다. 캡처 사진에는 모든 대화를 '다', '나', '까'로 끝내고 휴대전화 메신저로 대화를 할 때는 반드시 문장 끝에 마침표를 찍으라는 내용의 군대식 지시사항이 담겼다. 또 '단.. 더보기
국정교과서 대표 집필자 최몽룡 교수 자진사퇴 국정교과서 상고사 대표 집필을 맡은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가 자진 사퇴했습니다. 국사편찬위원회가 대표 집필자로 발표한 지 이틀만입니다. 지난 4일 자택에서 술을 마시고 인터뷰를 하던 중 여기자들이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말과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의혹이 보도되자 사퇴한 겁니다. 최몽룡(서울대 명예교수) : "국사편찬위원회에 걸림돌이 안 되려고 내가 사퇴했어. 걸림돌이 안되도록. 내가 있으면 걸림돌이 되잖아. 잘못하면." 최 교수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 해당 언론사와 여기자에게 사과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인터뷰 당시 술을 마신 건 맞지만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최몽룡(서울대 명예교수) : "나는 해명할 필요도 없고 자기들이 잘못했다니까 잘못한 거지 뭐." (신체.. 더보기
중국에서 뜨는 이색 직업 ‘내연녀 퇴치사’ 상하이는 중국 제일의 경제 도시입니다. 사회주의 중국에서 가장 자본주의적인 도시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중국의 빠른 발전과 변화된 세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곳입니다. 상하이에서 요즘 화제를 모으며 이른바 뜨고 있는 새로운 직업이 바로 '내연녀 퇴치사'입니다. 이름도 생소한 내연녀 퇴치사(小三勸退師)란 과연 무엇일까요? 중국어 뜻을 그대로 풀이하면 내연녀(小三)가 물러나길 권유(勸退)하는 전문가(師)입니다. 가정 불화의 원인인 내연녀를 설득해 떼어내고 가정의 평화를 지킨다고 주장하는 이들에게 중국 언론이 붙여준 이름입니다. 중국에서 뜨는 신종 직업이 ‘내연녀 퇴치사’? 얼마 전 취재를 위해 상하이 시내 중심가에 있는 내연녀 퇴치업체를 방문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혼인의원, 감정진료소란 문구가 방문객.. 더보기
[한국영화] 사랑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 [[한국영화] 사랑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 *감명깊게 본 영화 하나 추천하고자 합니다. 네이버 평점순으로 나열해서 검색하고 있던 차에 은근 평점 높은 영화가 있더라구요 제목은 "사랑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 (*지금은 평점이 다시 내려갔더랍니다ㅎㅎ;;) 별 기대안하고 네이버영화에서 유료로 다운받아서 봤는데, 시간가는줄 모르고 몰입해서 보았습니다ㅎ 우선,두 배우의 정점에 이른 연기가 매우 좋았고,스토리 또한 시사하는 바가 매우 커 영화를 보고난 후에도 가만히 생각하게 만들더라구요. 1.포스터 *영화포스터에 보면 '사랑이 둘만 좋다고 되는거야?'라는 물음이 있는데,이것이 사랑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로 이어지고,(속 마음은 감춘채),사랑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로..감독님이 제목을 달았네요. *한석규씨는 약사로,김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