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없이 스스로 움직이는 자율 주행 자동차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제 도심 도로를 달렸습니다.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 있는 무인 비행기 드론을 서울에서 원격 제어하는 시연 행사도 열렸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도로 한복판을 달리는 자동차.
운전석엔 사람이 없지만 운전대가 저절로 움직입니다.
신호등이 빨간불로 바뀌자 정지선에 맞춰 멈춰섭니다.
앞차가 속도를 줄이면 차로를 바꿔 주행하기도 하고, 횡단보도에 움직이는 물체가 나타나자 정지했다 다시 달리기도 합니다.
운전자 없이 미리 입력된 정보에 따라 스스로 움직이는 자율 주행 차량입니다.
자율 주행 자동차가 국내의 실제 도로에서 주행 시연을 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시연은 오는 26일 열리는 창조경제박람회 사전 행사로 열렸습니다.
현대자동차와 서울대학교 등 7개 대학이 참가해 신호등 인식과 승객 탑승 등 11개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인터뷰> 선우명호(한양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 "자율 주행 자동차가 시장에 나오기 위해서는 많은 실제 상황을 연습해야 하는데 실제 도로 상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국토 최남단 마라도 상공에 떠오른 드론이 실시간으로 고화질 영상을 찍어 전송합니다.
드론 조종은 400킬로미터 떨어진 서울에서 LTE 통신 기술을 이용해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최양희(미래창조과학부 장관) : "여러 가지 규제 완화, 인력 양성, 수출 등 모든 것을 합친 종합 대책이 발표가 됐고,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은 자율 주행차와 드론 시장은 해마다 20% 이상 성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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