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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거리

마법의 빗자루를 들고 희망을 주는 뇌종양 투병 여성

    

해리포터
▲ 링거대를 마법사 빗자루 삼아 해리포터를 흉내 낸 모습 [ABC방송 웹페이지 캡처]


'병마(病魔)와 싸우면서 웃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자신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웃음을 주며 고통스러운 투병 기간을 유쾌하게 보내는 한 20대 여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호주 시드니에서 사는 21살 여성 테사 캘더가 그 주인공. 뉴사우스웨일스대학에 다니는 그는 지난 4월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 캘더는 반년에 이르는 고통스러운 투병기간 동안 엉뚱하게도 캐릭터 분장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계기는 사소했다. 투병 초기 창밖으로 환자용 가운을 입고 링거대를 끌고 가는 환자들을 그녀의 아빠가 "저길 봐. 교황님 같지 않니? 복도에 정말 많은 교황님이 지나다니시는구나"라며 웃었다.

코스프레
▲ 캘더가 페이스북에 처음으로 올린 코스프레 사진
[ABC방송 웹페이지 캡처]


이후 캘더는 종이로 만든 교황 모자를 쓴 채 링거대를 잡은 한 장의 사진을 찍었다. 그렇게 페이스북에 올린 첫 번째 사진에는 수백 개의 '좋아요'와 댓글이 붙었다. 그것이 그에게 큰 힘을 줬다.

그때부터 캘더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마법사 '간달프'부터, 영화 스타워즈의 악당 '다스베이더' 등 병실의 물품과 몇 가지 의상을 활용한 캐릭터 분장 시리즈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캘더는 미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것은 멋진 일"이라며 "(캐릭터 분장은)힘든 시간을 즐겁게 보내는 나름의 방식"이라며 유쾌하게 웃었다.


뇌종양 투병 여성

뇌종양 투병 여성

뇌종양 투병 여성

뇌종양 투병 여성

뇌종양 투병 여성
▲ ABC방송 웹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