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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넷 미즈토크 - 소울메이트라고 생각했던 언니의 망언 - 친한 언니


저에게는 10년가까이 알고지낸 아주 친한 언니가 있습니다 이언니는 얼굴이 참 인형같이 예쁘고 마인드도 바르고 반듯하고 강직하여 제가 정말 많이 인간적으로 좋아하고 따르는 언니입니다 저는 언니에게 여러번 언니가 좋다 언니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언니도 언니가 좋아하는 주변사람중에 하나가 저라고 자주 말해줬습니다
우리는 각자 아픔과 상처가 있지요..
저는 못된계모를 만나 애기때부터 많이 맞고 구박받으며 천덕꾸러기로 자랐고 언니는 일찍 초등학교때 엄마가 집을나가 혼자 크다가 언니가 중학교때 아빠랑1년반정도 동거하시던 분을 엄마엄마하며 아직까지 지낼정도로 외로움이 많은 언니에요 아빠는 언니가 스물한살때 벌써 돌아가셨고 저희는 벌써 각각 서른여섯 서른일곱이 됐습니다
가정이 멀쩡하지 않은게 저희들의 가장큰 약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래도 계모라도 엄마아빠 친언니 그리고 이복이지만 동생들 이있어 멀쩡히 결혼해 아들낳고 잘살고 있지만 언닌 여태 알고지낸 내내 남친한번 안사귀다가 작년 말쯤부터 만나 사귀는 남자가 있어요.. 너무 인자하고 순하신분이라 모든걸 다 받아주시는 형부에게는 제가 참 고맙게 생각합니다
이언니네 커플이랑 저희 가족.. 그리고 10년정도 연락이 끊겼다가 우염히 연락이 닿아 요즘 가깝게 지내고 있는 고등학교 동창네 가족 네명... 이렇게 아홉명이 지난 12월 30일 2박3일로 여행을 갔습니다..
첫날은 잘지냈는데 둘째날 오후부터 언니가 표정이 안좋네요.. 분명 기분이 안좋아보였는데 몸이 안좋아서 그렇다고 핑계를 대더라구요.. 어쨌든 연말 시상식을 보며 음식을 장만허고 카운트다운데이의 케잌 촛불을 끄고 술잔을 기울이며 수다삼매경에 빠졌어요.. 여자들 셋은 술한모금 마시지 않았어요 셋다 술을 못마십니다..
그자리에서 언니가 갑자기 이얘기를 했어요..
" 얘 나랑 회사다닐때 왕따였잖아.. "
언니랑 저는 전직장 동료입니다......ㅠㅜ 뜨악했어요...
솔직히 어딜가도 눈치보며 사람들이랑 잘못어울리고 그런건 있어도 그언니랑 다니먼서는 제가 그회사에서 왕따라고 느낀적은 별로 없었는데 언니가 그렇게 말하다니...ㅜㅠ
그언니랑 둘다 비슷한 시기에 그 회사를 관두고 저희는 각자 다른곳에 취직했습니다....
새로이 취직한곳에서 제가 정말 왕따를 심하게 당해서 출산휴가를 앞두고도 화장실 변기위에 쪼그려 앉아 숨어서 밥을 먹어야 할 정도로 힘들었던 적이 있었는데...ㅜ 언니가 아마 그이야기를 한것같아요..
그이야기는 제 고딩동창 친구도 알고있는 얘깁니다.. 제 친구는 언니의 이야길 들으며 아얘는 다니는 회사에서마다 왕따를 당하는구나 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또하나의 스트라이크... 뜬금없이.. 얘는 신랑 어떻게 만났는지 아니 하객대행알바하러갔다가 만났잖아..
헐.... 이이야기는 언니랑 나 둘만아는 비밀인데..ㅠㅜ 하객대행알바를 하러 갔다가 그날의 신부랑 친해져서 그 신부의 신랑 직장동료를 소개받아 1년정도 예쁘게 사귀다 결혼했어요.. 물론 그 신부가 하객대행알바를 고용했다는건 비밀이었구요... 제가 그런알바를 했었다는것도요...ㅜㅠ 그 스토리를 앞뒤 다짜르고 저따위로 표현하다니 그일이 있었던 날로부터 한달이 훨씬지난 지금에 와서 다시 생각해봐도 똥물을 뒤집어쓴것처럼 온몸이 화끈거리네요...... ㅠㅜ 저는 이번일로인해 아무리 가까워도 비밀이란건 절대 털어놓으면 독이되는구나를 깨달았고...
아직 마음이 진정되지 않습니다
제가 분명 사람을 잘못본건 아닐겁니다.. 알고지내던 근 10년동안
언니는 분명 제게 좋은사람이고.. 좋은사람이고 좋은사람인데 왜 저상황에서 저렇게 말했을까 뭔가 분명이유가 있었을텐데 그 이유가 뭘까..ㅠㅜ 내가 뭘잘못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잘 모르겠어서 마음이 너무 괴롭습니다...
내가 아는 언니는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닙니다.. 그런 말을 하고 있는 사람을 면전에 대고 제정신이냐며 백번 꾸짖을순 있어도 절대 스스로 그럴 사람이 아닌데 왜그랬을까를 생각하니 제마음이 그것때문에 언니에게 더미안하고 더 괴롭습니다.. 언니는 괜히 그랬을거같지는 않아요.. 분명이유가 있을텐데... 그게 너무 궁금해 죽겠습니다.. 전화로 할수있는 이야기는 아닌것같아 때를 기다리고 있는데 그날이 바로 다음주 토요일이에요.. ㅠㅜ 다음주부터 같이 학원에 다니기로 작년 11월달부터 등록해놨던게 있었거든요.. 언니도 미우나 고우나 다음주에는 만나야 하니 그때 얘기하자네요.. 지난 명절에 아무일 없던것처럼 안부전화가 왔었어요.. 그런데 제가 전처럼 언니를 대할 자신이없습니다..
제 마음의 상처가 보통 큰게 아니에요.. 제가 인간관계가 넓은것도 아니고 인생의 가장 큰 재산이라 자부했던 언니이고 심적으로 많은것을 의지했던... ㅠㅜ 친정 언니처럼.. 엄마처럼 인생의 멘토처럼... ㅠㅜ.... ㅠㅜ 언니가 제게 왜그랬을까요...

*출처:미즈넷 미즈토크



댓글

 

언니라는 사람이 님에대해 질투심이 은연중 있네요.
bo** |17.02.05


아마도
그 언니 보다 지금은 여러가지 형편이
좋아진거 같네요
부부 인연이란
어디서 누구 소개를 만났건 상관없고
직장 다닐때 잠깐 왕따 당했다고
평생 그렇게 살으란 법 없으니
너무 신경쓰지 말고
주눅 들지 않았음 합니다
지금 그 언니가 그렇게 말하는건
자신보다 더 환경이 좋은
글쓴이를 왕따를 시키고 싶은것 같습니다
친구는
살아 가는 형편에 따라
바뀌는것이니 너무 주눅 들지 않았음 합니다
가* |17.02.05


음. 뭐라 위로를 해야할지.. 사람이라 그래요. 아마 여행중 님께 뭔가 섭섭한게 있었고 복수(?)를 한듯하네요. 인간관계는상처를 주기도 받기도 하지요. 영원히 좋은 관계는 없는거 같아요. 그리고 이미 내 입에서 나간 비밀은 더이상 비밀이 아니지요.
장* |17.02.05

 


하..사람관계라는게

사촌이 논을 사면 축하해주는게 아니고 배가 아프고

참..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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