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자연임신을 하게되었습니다.
임신소식을 듣고 아~~이여자가 나의 인연이였구나라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더군요..
그리고 뭐랄까 글로서는 표현이 않되는
그런 벅찬 감동..을 느꼈습니다.
4주...5주...6.7.8.9,10,11주.... 조심 하며..
우리도 이제 예비엄마아빠라는 꿈과희망에 부풀며지냈습니다.
집사람의 변화되는 행동에 약간의 불만은 있었지만..
그런대로 잘이겨냈습니다.
큰 고비도 있었지만.. 집사람의 현명한 대처로
저역시도 변환점을 가지며..더욱더 주어진 현실에..
임해질수있는 계기도 있었습니다.
각설하고 본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예비 엄마분들이나.. 애기를 낳아보신분들은 아실꺼라 생각이 듭니다.
12주차때 기형검사를 한다고 첫 컬러정밀초음파를 찍는다고 하더군요..
팔다리도 보고 얼굴도 생겼겠지... 성별은 혹시 알수있을까? 어떨까?
부푼기대감에 휩싸여..좋은내색도 못하고..
첫 기형검사라는 말에.. 약간은 긴장이 되었던것 갔습니다.
내몸 하나 아파서 병원가면 왜이렇게 사람이 많아..
시큰둥 .,,, 그냥 약이나 빨리 지어주세요 라는 마음이였는데...
이건또 틀리더군요...
생전.. 제가 누구앞에서 이렇게 공손을 떨고
말한마디 한마디에 경청을 하였을까라는......
일단 떨리는 마음으로 초음파실 입장 했습니다.
의사선생님왈.. 애기 크기 좋구요 심장소리 좋구요... 양수 적당하구요..
다좋다고 합니다...너무 좋습니다.... 저도 덩달아 벅차더군요..
근데 마지막에..갑자기..
애기 목둘레..(목투명대검사.혹은 목둘레 검사. nt검사.)
이렇게 부르더군요...
가...4미리가 나오네요... 정상범위 3미리 밑이여야 하는데....
너무 놀래서.. 그럼 머가 않좋은거냐고 물어봤더니...
나가서 말씀 드리겠다고 하더군요..
나와서 진정하고 선생님 말씀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다운증후군..터널?증후군. 뭔 증후군..등등..
염색채 이상일 확률이 높다.. 위험군이다.. 하더라구요..
그나마.. 선생님꼐 위로를 받은건... 심각한 수준이면.
대학병원 가보시라고 강하게 권유를 한다며.
더심한 케이스도 있었는데 건강한 아이 순산하셨다며..위로를 해주시더군요..
그리고 니프티검사를 권유를 받았습니다.
선생님꼐서 정확도 98~99프로를 말씀하셨기에 생각할 시간도 없이..
바로 예 그거 하겠습니다. 하고
니프티 피검사55만원 초음파비 5만원 총 60 결제하고 나왔습니다.
집사람과 주차장으로 걸어가는 그 짧은거리가..
진짜 사막길에서..물을 찾는 사람처럼..
힘없이 아무말도 못하고 걸어갔습니다.
그래!일단 맛있는 밥을먹자..
그리고 종합병원 가서 다시 제보자 하여..
포미즈 병원이란곳을 가서. 접수를 하고 초음실로 내려가서..
무려 30여분간을 초음파를 했네요...
애기가 움직이고 제는 위치에따라서 오차범위가 있다고..
첨에 목둘레 2.8미리가 찍혔을때..
집사람울고..저도 엄청 눈이 뜨거워졌어요..
근데 애기가 너무 움직인다고..
다시제고 또제고 3.3미리..또 3.5미리
결국 3미리는 넘는다는 결론을 내리고 집으로 돌아와..
폭풍검색을 해봤습니다.
볼수있는것은.. 맘들까페 글들과 댓글들뿐...
긍정적인 글들 50프로.. 결국 애기를 보냈다..50프로
니프티 결과지 나오기까지 시간이 2주
20년을 기다려야 하는 부담감이 듭니다.
혹시 저와 같은 비슷한 경험이나
들으신 애기들 있으면 꼭좀 아무글이라도 상관없으니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죄송합니다만. 그냥 낳으세요
멀 대수롭지 않다는듯.
이런글들은 삼가하여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알죠. 압니다.
근데 우리나라는 장애우에 대해서 굉장히
받아주는척 하면서도 인색한거 많은분들이
공감하실꺼라 생각합니다.
저역시..가슴이 미어지는 마음으로 이글을 썼습니다.
섣부른 판단을 한것도 아니고요..
그냥 조언을 얻고자 정말 진심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글을 읽는 모든 분들.. 행운과 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또한 임신중이신분들 꼭 건강한 아이 낳으시고요..
기다리시는 분들또한..좋은결과 있으시길 꼭 기원합니다!!
*출처:네이트판 톡톡
댓글
ㅇㅇ 2016.09.27
2주만 꾹 참고 이뻐해주며 기다려보세요...
가끔 아이를 낳을거면 장애인 아이도
낳아 길러야할 책임이 있어야한다.
라는 글을 봤는데 지체장애인이면 그나마 낫죠.
다운증후군이나 지적장애인은 일하기도 쉽지않고
부모는 반드시 아이보다 먼저 세상을 뜰텐데
남겨진 아이는 누가 책임진답니까??
전 개인적으로 낳는게 더 무책임하다고 봅니다...
힘내세요 2016.09.28 09:47
정확히는 목투명대라고 하죠. 그시기에 정상수치보다 목투명대가 두꺼운데에는 세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다운증후군을 비롯한 염색체 이상인 경우, 심장기형으로 인한 문제, 그냥 발달이 좀 느려서 그런거지 멀쩡히 정상인 경우, 측정시 오류로 인해 실제보다 두껍게 나오는 경우는 제외하구요. 사람이 재는거니 오류가 있을수있어요. 대부분의경우 마지막 세번째 문제이고, 앞의 두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다운증후군태아가 목투명대가 두꺼운 특징이 있더라하는거지, 목투명대가 두꺼운 태아가 다운증후군인 것은 아니에요. 니프티 검사하셨다니 곧 좋은결과 나올겁니다. 부인도 많이 불안하실텐데, 안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나중에 피검에서도 고위험군으로 나올수있으나 니프티검사결과가 더 정확하니 크게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정상수치의 두배가 넘는 8mm였고, 아이는 지금 18개월인데 정상이다못해 똑똑하단 소리 듣는답니다. 울면서 논문 찾아 읽던 기억나서 글 적습니다.
지나가다 2016.09.27
저도 작년에 임신출산하고
올해 열심히 아가 키우고 있는 엄만데요.
작년 다운증후군 고위험군 나와서 저도 니프티했어요.
양수검사도 위험성이 있다고 해서요.
결과 나오는 2주 공휴일 끼어있어서 더 늦게 병원에서
전화받았는데 다행이 정상으로 나와 건강하게 출산했네요.
인터넷 찾아보면 거의 저와 비슷한 경험담이 많을 것 같은데,
주변엔 건너건너 가끔 다운증후군아기라 보내줬다는
이야기 많이 들었네요.
지금 얼마나 불안하실지 정말 잘 알아요.
하지만 님 부부가 아기를 믿고 기분좋게
결과 기다리는 일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 같네요. ㅠㅠ
기운내시고 좋은 생각만 하세요.
불이야 2016.09.28
내가 장애 태아라면 낳기전에 죽여주길 바라겠습니다. 그 상태로 나가봤자 행복할리가 없잖아요.
아..너무도 고맙고 소중한 순간에 얼마나 걱정이 되실까요
답을 찾을 수 없는 쉽게 답을 내릴 수 없는 그런 문제인거 같습니다ㅠ
네이트판 레전드 - 예비아빠입니다. 소중한조언좀 얻어가겠습니다 - 고민/걱정
'사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네이트판 레전드 - 사짜 예랑. 파혼했어요 - 가정폭력/이혼소송 (0) | 2017.11.21 |
---|---|
네이트판 베스트 톡톡 - 핸드폰때문에 구질구질하단 소리 들은 여자입니다. - 씨씨/캠퍼스커플/cc (0) | 2017.11.20 |
네이트판 레전드 - 내 결혼식에 사돈에 팔촌 다 데리고 온 친구 - 최악/핵노답 (0) | 2017.11.20 |
네이트판썰 - 싫다고 거절했던집, 이제서야 들어와 살겠다는 오빠네 도움좀요 - 노답/무개념 (0) | 2017.11.16 |
네이트판 레전드 - 시누이 결혼하는데 축의금 10만원했어요 - 사이다/쿨한 (0) | 2017.1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