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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네이트판 사연 - 사촌동생이 집을 빌려달래요 - 친척 문제/고민


저는 지금 미국에서 10년째 거주중인
결혼 1년 차인 여자입니다
판에는 글을 첨써보네요 ㅋㅋ
눈팅은 한 5년 한것 같은데..
편하게 음슴체로 쓸게요
맞춤법이나 문법이 틀려도 양해해 주세요....

나랑 남편은 연애 2년에 작년에 결혼했음
남편은 IT계열 종사자로
1년에 한국돈으로 2억 5천전도를 벌어옴
나는 의료계열에서 일하고있고
돈은 남편보단 적지만
그래도 8천에서 1억정도임

우리 가족은 큰 꿈을 품고 미국에 왔다가
가족한테 사기당하고 순식간에 망한 집임..
난 고등학교때부터 애보는 알바부터
시작해서 미친듯이 돈을 5년 정도 모으고
학교로 돌아가서 그나마
대학 졸업장 딴 케이스임
결혼도 부모님 손 안벌리고 함.
그래서 돈에 더 민감함;;

다행이 남편이 집이 있었어서
난 몸만 들어갔고 이번에 새로
집을 하나 더 샀음.
 
렌트주려고 산거라
 페인팅도 새로 다하고 바닥도
나무로 다시 깔아서 돈좀 들었음

미국은 전세가 없고
월세 자가 이렇게 두가지 인데

우리가 이번에 산 집은 월세로
한 180만원 정도 받아야 하는 집임
아직 캐피넷 리피니쉬등 자잘한
공사가 끝나지 않아서 아직 세입자는 없음.

조만간 세입자를 구하려고 했는데
그저께 엄마가 전화와서는 나보고
그 집을 사촌동생보고 빌려주라는거임
사촌동생이 근처 도시에
사는데 아파트 (월세)에 삼
그래서 난 그래 좋다 렌트비는
1800불이다 이거 낼수 있으면
와서 살라해라

나도 다른 이방인이 사는거보다
아는 사람이 내 집에 사는게 맘 편해서
그리하라고 말했음
근데 사촌동생이 전화와서는

언니 나는 지금 월세를 1200불
내고있다 내가 1800을 어찌 내냐
나는 하루벌어 하루 사는 인생인데
좀 깎아주면 안되냐
야박하게 굴지말고 1200에 해달라
라는 소리를 해댔음

까놓고 말해서 걔가 살고있는
아파트는 방 2개에 차고도 없음;;

내가 세놓을라고 하는 집은 방 3개에
화장실 2.5개 차고 2개 창고 1개 ;;;

 

듣다보니 너무 개소리라
우리도 1800은 받아야지
우리가 무슨 우리 돈 몰빵해서 산줄 아느냐
우리도 20%붙고 시작한거라
차차 값아 나가야 하는데
 
니가 1200을 준다고 하면
우린 600불을 손해보는데 그건 말이안된다
니가 1800을 못 낼것 같으면
그냥 너 사는곳에서 계속 살아라..
이러고 끊었는데

몇시간뒤 엄마가 전화와서는
사촌동생한테 그렇게 정없이 구냐고!
막 뭐라고 하는거임 ㅠㅠ
걔는 돈도 잘 못버는데 너네가 이해해서
좀 도와주면 안되냐고 했음

순간 빈정 상해서 남편이랑
내가 우리 돈주고 산 집인데 왜 그래야 하냐고!
소리를 질르고 끊었는데
한편으론 맘이 좀 불편하기도 했음 ㅠㅠ


제가 야박한건가요???
돈이 안되면 그냥 안살면 되잖아..
왜 제가 손해를 봐야하는지도 모르겠는데
엄마랑 사촌동생은 저렇게
나와서 좀 당황스러워요 ㅠㅠㅠ

*출처:네이트판



댓글

 ㅇㅇ  2016.06.02
동생도 동생인데 엄마도 문제
글쓴이 이제부터 뭐 사거나 했을때
엄마한테 말하지마세요.

분명 글쓴이 집샀다고 자랑자랑하다가
사촌동생이 알게되니까 싸게 해주라고
하는거임. 본인 집인냥 큰소리쳤겠죠.

동생한테 뭐라 하기전에
엄마한테 뭐라 하세요.
앞으로 이런일 없게 하라고요
그리고 동생한테도
그렇게 싸게는 안된다고 엄마한테
직접 말하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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