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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네이트판썰 - 가오잡는 남편, 철없는 남편 - 강자에게 약한자, 약자에게 강한자


연애 이 년에 결혼 일 년 차고요,
저는 이십 대 후반에 남편이 6살 많아요.
아이는 아직 없네요 맞벌이 부부에요

 

 

연애 때는 이 정도까진 아녔는데
요즘 들어 가오 잡는 게 심해져서..

1. 친구들 앞에서 저를 향해 막말을 서슴지 않아요.

남편이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친구들과 술자리를 나가요
보통 12시 안 돼서 들어오는 편인데
가끔 많이 늦을 때면 전화를 합니다

그럼 저한테 욕설을 섞어가요 꼰대처럼 말해요
남편이 힘들게 일하고 친구들 만나 좀 논다는데
왜 전화해서 귀찮게 하냐고..

저는 다음날 출근 생각해라,
평소보다 늦어서 전화한 거다,
조심해서 들어와라 하고 끊긴 하는데 화가 나잖아요

그럼 남편 밥도 안 차리고 청소도 안 하고
말도 안 하면서 저 나름의 화난 표현을
 하면 정말 바닥에 엎드려 빕니다
정말 미안하다고, 그런데 친구들 앞에서 쪽팔린다고
와이프한테 잡혀사는 것처럼 보이고 싶지 않대요
말은 번지르르하게 하지만
결론은 자기 가오 좀 잡게 네가 이해해라 이런 식이에요

2. 약자들에게 큰소리

남편이랑 밖에 나가면 그렇게 쪽팔릴 수가 또 없어요
그리 좋은 차 끌고 다니는 것도 아니면서
창문 다 열어놓고 팝송 크게 틀고 운전해요
연애 때는 이러지 않았거든요..

그러면서 경차가 끼어들면 창밖으로 욕하고 경적 울리고
외제차가 끼어들라 카면 혼잣말로 그래 너는
(차 브랜드)니까 내가 보내줄게~하고 중얼거리는데 어휴..

일반 음식점에서는 이러진 않는데
좀 좋고 비싼데 가면은 종업원 옆에 세워놓고
먹으면서 이건 좀 짜다~이건 뭐가 어떻네~이러면서
너무 부끄럽게 행동해요
그만하라고 하면 내가 비싼 돈 주고 먹는데
이 정도는 당연히 할 수 있는 거 아니냐고..
그래서 남편이랑 외출하는 게 꺼려져요
주말에도 차라리 그냥 밖에 나가서 친구들이랑 놀아라 이러고..
그리고 어제 너무 웃긴 일이 있었었어 글을 올리자 결심한 건데요
남편이 그렇게 못생긴 건 아니지만 부유하게? 생긴 것도 아니에요

집 근처에서 술 마시고 택시 타고 들어오는데
기본요금이 나와서 택시기사분께 죄송해갖고
자기가 현금 오천 원을 드리고 거스름돈은 됐다고 하고
내리려는데 기사분께서 굳이 거스름돈을 쥐여주더래요
그러면서 저한테 새삼 진지하게
"내가 그렇게 거스름돈 받게 생겼어?"하고 묻는데... ㅎ
정나미 뚝 떨어지고... 내가 이딴 놈이랑
결혼해서 뭐하나 싶은 맘만 들고......

남편 쪽팔린 일화로는 말할게 더 많은데
점심시간이 다 끝나서 가봐야겠네요ㅜ
쨌든 남편 깸에 부끄럽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네요..
어디까지 참아줘야 할지요...

*출처:네이트판



댓글

 오가 아니고 강자한테 약하고 약자한테는 센척하는 병신임
웃기긴 어느 부분에서 웃겨요? 친구들 앞에서 글쓴이한테 욕하는 부분이?
같잖아서 웃기네요.  2016.10.02

 

 ㅋㅋㅋㅋㅋ 굉장한 찌질이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  2016.10.02

 

 그런 느낌 알아요? 학교 다닐 때 막상 일진들한테는
말 한마디 못하고 눈도 못 마주치면서
다른 애들한테 센척하는 애들...
딱 걔들 보는 느낌이에요.   2016.10.02

 


뭐지 진짜..ㅠ

최악인데 결혼을 해버렸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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