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사람들 오지랍이...이해가 안가요.
전 돈없는 여자로 똑같이 돈없는 남자랑 결혼해요.
애 키워줄 사람도 없고,
제가 몸이 많이 약해서 어차피 아이는 못 가질거니까,
더이상 미루지 말고 그냥 결혼하자고 합의봤어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돈을 죄다 집에 넣기로 했어요.
정말 결혼식을 엄청 싸게 하고,
웨딩 포토니 예물이니 다 포기하고 집에만 올인 했어요.
메이크업을 친동생이 해주기로 했으니 말 다 했죠.
덕분에 원하는 지역 전세를 구했어요. (일억오천)
그러다보니 돈이 정말 하나도 남는게 없더라고요.
신혼 살림을 다이소에서 대충 구입하기로 했어요.
다이소 제품이 별로인거 누가 모르나요.
없으니 그렇게 시작하는거죠.
그런데 친구란것들이 궁상 떨지 말래요..
저더러 맨날 카톡으로 어디어디 링크 보내주고..사라고..
다이소로 신혼집 채우기가 창피하지도 않냐고..
황당한게 그 친구들도 가끔 다이소에서 그릇 사더라고요 ㅡㅡ
아이들이 그릇을 자주 깨먹는다고 ㅡㅡ
(제가 나이가 많아서 친구들이 애들이 유치원 다녀요)
황당해요...
보태줄것도 아니면서 왜 아픈데를 후벼파는지..
누구는 좋은 그릇, 주방도구 안 쓰고 싶을까요..
형편 따라 사는거 아닌가요..
다들 돈 더 모으고 결혼해라..
난리..
친구들한테 좀 서운하네요..
*출처:네이트판 톡톡
댓글
ㅐㅐ 2016.09.29
네 시작은 미약하지만 끝은 창대하리라!! 행복하면 됩니다 행쇼
ㅇㅇ 2016.09.29
속상했겠다 진짜...친구들이 일부러 그랬겠어요ㅠ
앞뒤사정 모르니 좋은걸로 시작하라고 그런거겠죠.
집에 올인해서 남은 돈 없다 얘기했는데도
저러면 그럼 너가 선물로 사줘~^^하고 철판까세요ㅋㅋ
ㅁㅁ 2016.09.29
그릇 이케아 가세요 다이소 가격으로 더 좋은 제품임
댓글에서처럼 이케아 가서 사면 아무 소리도 안 할 사람들이
다이소 약간, 천냥샵이라는 그런 이미지때문에 에휴..
다이소가 중간 유통과정을 획기적으로 줄여 싼가격에 공급되는 걸로 알고있는데요
그러므로 걔중에 매우 가성비 좋은 물건들이 있다고 봅니다
오히려 같은 물건을 더 비싸게 주고사는게 호갱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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