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아파트에 살고 있어 어쩔 수 없이 층간소음을 견디며(?)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윗층에 꼬마 두 녀석이 사는데 특정한 시간대 (오후 7시~ 9시 정도)에는 특히 많이 뛰어다니고,
오전 오후에도 집에 있을 때는 많이 뛰는 편이네요.
애들이 온 집안을 쿵쿵거리며 뛰어다니는 소리가 생각보다 많이 괴롭더라구요.
일단 아이들이 뛰면 머리가 울려서.. 두통이 생길 때도 많구요.
아이들이니 어쩔 수 없지 하면서도 대체 어느 정도까지 참아줘야 하나 싶어요.
아파트 사시는 분들 어느 정도까지 참으시며 사시나요?
이야기를 조금 더 덧붙여보자면,
지금 사는 아파트에 10년 넘게 살고 있고 몇 년전에 한 신혼부부가 윗집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어른 두 사람 사니까 조용했구요. 그러다 어느날 밤에 우당탕탕하는 소리가 나서 경비실에 이야기했어요. 그때 느낌이 마치 거실 한가운데에서 러닝머신 뛰는 그런 정도의 소리였거든요.
그리고 곧 윗집에서 내려와서 미안하다고 아이가 뛰어서 그런거라고 하더라구요
그제야 그 집에 아이가 태어나 뛰어다닐 나이가 되었다는 걸 알았구요
그 뒤로는 많이 뛰지도 않았고 아이가 뛰는거니까 뛰어도 그러려니 했구요
그러다 설인지 추석인지가 되었는데 그 윗집 아이엄마가 선물을 사들고 왔더라구요
미안하다고, 그러면서 인사차? 왔는데 사실 좀 부담스럽더라구요.
뭐 그런 선물까지 사 올 필요는 없는데.. ㅠㅠ
그 뒤에는 얼굴도 서로 알고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인사하고 그냥 저냥 나쁘지 않은 사이로 지내고 있구요.
이후에 둘째 태어났다고 해서 아이 선물 하나 하기도 했고 그냥 그렇게 또 시간이 흘러갑니다.
(이 날 엄마가 선물 주러 올라가셨는데 집에 보니 거실이며 주방이며 소음방지패드? 잔뜩 깔려 있더라고 하더라구요. 그 정도로 성의? 를 보이니 뛰어도 어쩔 수없겠지.. 해요)
그리고 최근들어 좀 심하게 뛰어요
사실 지금도 위에서 쿵쿵쿵..
제가 부모님이랑 살고 있는데 엄마가 건강이 좋지 않으셔서 좀 예민해 지실 때가 있는데, 그럴 때 뛰면 좀 짜증나고 싫어하세요. 물론 저도 애들이 우두두 뛰면 두통 날때도 있고 힘들구요.
그래도 엄마는 아이들이 뛰어야 건강한거라고 좀 참자고 하시긴 하는데..
<그 날 이후로 특별히 경비실에 컴플레인 한 적 없고, 만나도 인사 하고 웃으며 서로 얼굴 붉힐 일은 없었구요.>
그런데 대체 어느 정도까지 참아야 하고, 견뎌야 하나, 차라리 얼굴 모르는 사람이면 심하다 싶을 때마다 경비실에 이야기라도 할텐데 싶기도 하네요.ㅠㅠ
*출처:네이트판 톡톡
댓글
ㅇㅇ 2017.02.05
애들 뛰는건 진짜 참고참아서 새벽까지 뛰길레 남편이 한번 올라간뒤로 뛰어도 애들이니까 하며 그러려니 하고있는데.. 어른들이 더 심한거같아요ㅠㅠ 제윗집은 오전되면 청소를 하시는거같더라구요 청소기소리 들리기 시작하면서부터 뭘하는지 그뒤로 하루종일 드르륵드르륵.. 무슨 의자? 서랍? 끄는소리 매일들리구... 그리구 항상 뭘 떨어트려요.... 투포환떨어트리는것도아니구ㅜㅜ 얼마나 크게 떨어트리길레 그소리에 제가 놀랄때가 한두번이아니네요.. 그리구 걸을때도 쿵쾅쿵쾅........ 애는 제어하기 힘드니 그래도 참겟는데.. 어른들 걷는소리가 진짜 이해하기 힘들어요 저는 집에서 있을때도 슬리퍼 꼭 신구 걸을때 소음최대한 안나게 걸음걸이 신경쓰며걷거든요ㅠㅠ
음 2017.02.05
윗층 소음 얼마나 괴로운지 들어보면 애새키들 안 그럴텐데
층간소음 원래 이웃끼리 싸울 문제가 아니고
시공을 잘못한 그 건설사 상대로 집단적인 항의를 해야할 그래서 어떤
구조적 처치를 해야할 부분인거같기도한데
그래도 기본적인 배려는 필요하죠..ㅠ
요즘 공익광고에서도 층간소음 문제를 제시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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