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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네이트판썰 - 예비신랑이 돈관리를 각자하고 싶다는데 - 돈관리 문제/부부 돈관리


저는 디자인을 전공하고 졸업 후 입사후
그 회사에서만 6년째 근속중이구요
예비신랑은 부사관인데 입대가 늦었습니다.

사실은 관사 대기기간때문에 혼인신고는
이미 마쳐있는 상태라.. 사실상 법적으로 부부입니다


말하자면 긴데..
점심시간에 짬내서 잠깐 쓰는거라
간략히만 적어볼게요.

돈 이야기로 싸움이 되어서
토요일날 저녁에 싸워 화나서 서로 헤어지고
지금까지 연락을 안하고 있어요.
원래 남자친구가 연애때부터 돈관리에 철저했고
저한테도 마찬가지였어요
그렇다고 쓸곳에 안쓰는 사람은 아니구요.

남자친구와 저는 당장은 아이계획이 없구요
저는 아이가 생기더라도 계속 경력을 쌓고싶어서..
회사를 꾸준히 다니고 싶어요

남자친구는 아무래도 제가 하는 일이 야근이 잦다보니
그 일은 하지 않았으면 하는데 그건 이직하며
차차 생각하기로 했어요.

지금 제 상황이
제가 이 회사에서 6년동안 근속해서
남들보다 빨리 직급도 달고 제 능력과
커리어에 비해선 연봉이 많아요.
물론 남자친구보다도 많구요.

이 연봉을 다른곳에선.. 받기가 힘들거같아요.
그 사실을 남자친구가 알고 있구요.
근데 남자친구 따라 지방으로 가야다보니
퇴사는 불가피하고 다음달 결혼식 이틀전에
퇴사가 예정되어있습니다.

연봉이 좀 낮아지더라도 동종업계로 갈 생각인데
지방에서 일자리 찾기도 쉽지 않을것같네요.
이직 후 예상 연봉은 지금의 남자친구연봉과
비슷하거나 한달에 10~30만원정도 더 받을거라고 생각이듭니다.

근데 그 얘기를 좀 나누다가
'아 근데 이런말해도 되나 하면 싫어할것 같은데'하기에
무슨말인데 그래 괜찮아 해봐 했어요

저희는 대출없이 가는데 대충 서로의 보험금이랑 관사니까..
관사에서 오래 살 생각은 아니여서
아파트마련목적으로 모아두는 적금, 핸드폰요금, 생활비 및
그 외 고정지출을 포함하여 대충 계산해보니
380정도 나갈거라고 예상이 되었어요.

그래서 서로 190만원씩 바로 한 통장에 입금을 해서
거기다가 쓰자고 합니다.
서로 남은 돈은 개인적으로
저축을 하던 부모님 용돈을 드리던 자기 용돈을 하건 하자구요.

저랑 남자친구는 부모님께 매달 용돈드리고 하는건 없어요.
월급 외에 제 상여금이나 남자친구의 수당부분에
대해선 서로 터치없자구 그런말을하는거에요

전 좀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럴거면 결혼을 뭐하러해? 하니
이게 그런말이 나올말이야? 하는거에요

저축은 많이 할수록 좋은건데
상여금이나 수당이 나오면 그 돈은 다 저축으로 돌리고해야지
 그런게 어딨냐고 하자 그러니까 그 돈은 각자 저축하잡니다.

그러면 예를 들어 오빠아버지가 편찮으셔서
병원비가 필요해 그럼 전부 오빠가 저축한돈으로 낼거야?
하니 그렇답니다. 반대인 상황에는 제 저축한돈으로 쓰구요.

그럼 내가 아파서 병원비가 필요해
그럼 내돈으로 내는거야? 하니
 생활비로 충당하기 어려운 큰 금액이면 그래야지
 근데 나도 어느정도 보태겠지,
상황에 따라다른거지 뭐 하는거에요.

그래서 왜 그래야돼? 하니까
항상 공정하게 무슨 상황이 생기는건 아닐거라고
돈이 크게 나갈 상황이 너한번 나한번 있으면 좋겠지만
그런게 아니니까 어느 하나 불만이 나오지 않게
 공정하게 하는거랍니다.

그래서 아이를 낳으면? 이라고 물어보니
아이 낳고 쉬는동안은 생활비를 좀 조정을 하고
그 기간동안은 내가 다 감당하겠지
근데 다시 복직할거잖아? 하길래
제가 복직해서는 지금 이사회에서 여자가 아이없을때,
 처녀때랑 똑같은 대우를 해주는게 아닌데
 보장되어있지도 않는데 벌써 이런 약속하기 싫다고 그랬어요.

그랬더니 그런건 감안해서
그때가서 또 이야기해야지 내가 무작정 돈에 욕심나서
 그러는걸로 보이냐?
난 서로 불만없게 하려는것뿐이야 라고 말하는데

서로 자신의 주장에 너무 완강해서 싸움이 일어났어요
남자친구 직업자체가 계속 진급을 하고
급여가 오르기때문에 그게 손해보는 장사라고 생각했나?
라는 생각까지 드는데 감정만 상할까봐 말은 안했어요

저를 설득하기 위해 한말이
얼마전 남자친구의 친구가 면허취소 당했어요.
(남자친구는 군인이라 음주운전을 절대하지 않지만
마땅한 예가 생각나지 않아서 예를 드는거래요.)

그 친구가 마누라가 니가 벌인일이니 땅을파서
내던 니 컴퓨터며 니 개인물건 중 돈되는건
다 갖다팔아서 내던 니가 알아서 해라 해서
결국은 몰래 2금융권? 3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아 해결했답니다.

그래서 그런 상황에 대비해서 그렇게 하겠다고 하는겁니다.
근데 그 친구 부부는 상황이 여의치않고
벌이가 좋지 못해 그런 상황까지 치닫은거고요

자기 말론 예가 그렇다는거지
백프로 맞는 예는 아니지만
한사람의 잘못이나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한사람이라도 손해본다는 생각이 들면 안되지않겠냐길래
하 지금 제가 설명하면서도 뭔말인지 모르겠네요.

돈 이야기하면서 이런 이야기가 한번도 나오지않았어서
지금 너무 당혹스럽구요.
갑자기 마음적으로 의지하던 부분에도 제가 날이 서서
남자친구와 저는 하나가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식장 들어가기도 전에 부부라는 개념이
완전 깨진 느낌이 들어요


남자친구가 정말 너무너무 화난 표정으로
이게 왜 기분나쁘다는건지 이해가안돼 하면서
먹던 햄버거까지 버리고 나가는 태도를 보고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열이 받아서
저는 햄버거 마저 먹고 나가니 앞에서 담배피고 있대요?

"뭐" "그래서?" "가자고 그니까" "먹기싫어서 버렸어" 하면서
 틱틱대길래 원래 담날 올라오려했는데
나 그냥 올라갈까? 여기 있어봐야 서로 감정만 더 상할것 같아
 하니 올라가라네요.

그리고 인사도안하고 뒤도 안돌아보고 부대로 쏙 들어가는거에요.
갑자기 너무 서러워서 저는..
명절에 못올라온대서 전이랑 다 바리바리 싸들고
 길 막힐까봐 새벽부터 해서 내려갔는데..
도착한지 다섯시간만에 싸우다 헤어지고
 그마저도 인사도 안하고 짐만 내려서 가버리니까
너무 서운해서.. 인사도 안하고가?
350키로를 운전해서 내려왔는데 이건 너무하지 않아? 하니
조심히가 하고는 카톡도 지금까지 읽지 않고 전화도 안받습니다.


남자친구는 어차피 생활비 모아서 적금들고
하는건 똑같은데 개인이 관리하자는 말에
기분나빠하는게 너무 싫답니다.

제가 너무 속물인건가요? 주위사람들이
많이 결혼한건아니지만 이렇게 돈관리 한다는
부부는 본적이 없어서..

*출처:네이트판 톡



댓글

ㅇㅇㅇ  2016.09.19
그럴것 같으면 왜 쓰니는 좋은 직장을 포기하
고 시골로 내려가는 희생을 해가며 결혼을 해야 할까요?
혼인 무효 할수 있음 알아보세요.

군인 와이프 아무나 하는거 아니에요.
 스트레스도 많은데 저렇게 계산적인 남자라면
많이 외로울 거에요

ㅇㅇ  2016.09.19
혼인무효가 어려우면 그냥 이혼 감행하세요.
저런 이기적인 놈이랑 긴 인생 같이 못가요.
님 애기낳고 몸조리 할때부터
돈 갖고 눈치 줄 새끼에요.

ㅇㅇ  2016.09.19
그냥 관사에 들어가기 위한 동거인이 필요한건가..
용돈에 대해서 터치하지 말자 하는
이야기일줄 알았는데 좀 이상하네요..


부부 돈관리 문제 중요한 부분인거 같네요

 

네이트판썰 - 예비신랑이 돈관리를 각자하고 싶다는데 - 돈관리 문제/부부 돈관리